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마지막 방한 일정으로 경북 경주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경주 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반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에 도전할 뜻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반 총장은 엿새간에 걸친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앞선 반 사무총장은 2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경북도청 신청사를 찾아 TK(대구경북)지역에서 사실상 대권 행보에 준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한 반 총장은 가장 먼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친형인 류운룡의 고택인 양진당(養眞堂·보물 306호)을 찾은 뒤 류성룡 선생의 자택 충효당(忠孝堂·보물 414호)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이날 반 총장의 기념식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부인 유순택 여사가 삽으로 흙을 퍼 미리 심어놓은 주목 밑동 주변을 덮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반 총장은 양진당 인근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을 관람한 뒤 오후 2시30분쯤 안동 하회마을을 떠났다.
오후 2시30분쯤 안동 하회마을을 빠져 나간 반 총장은 곧바로 안동의 경북도청 신청사에 들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경북도청 입구에 '금강송'을 심었다. 반 총장은 안동 신청사에서 약 10분간 짧게 머문 뒤 경주로 출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주목! 반기문,오늘 경주 기자회견” 대선 발언 관심...뉴욕으로 출국
입력 2016-05-30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