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종걸,‘그년’막말 2탄...‘시궁창 이름’ 안되려면 반기문에 사과하라”

입력 2016-05-30 00:01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 반기문 총장 대통령되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된답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2012년 8월 박대통령에게 그년이라고 막말해서 결국 사과까지 했던 분인데 안타깝네요"라고 했다.

이어 "말과 글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납니다"라며 "이종걸 원대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얼른 반총장님께 사과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가롯 유다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가롯 유다 같은 사람을 뽑아야지"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이)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 모르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명성과) 대통령이 된다는 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잘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어린 학생들이 '반기문'이라는 꿈을 키우(도록 하)는 훌륭한 분이 됐지 않나, 그런데 대통령이 될, 치욕이 될 사람을 만들어버리느냐"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