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6월 1일 호암상 시상식 기념 음악회 공연

입력 2016-05-29 20:55
조성진 공식 홈페이지.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6월 1일 호암상 시상식 기념 음악회 무대에 선다.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26회째를 맞는 올해 호암상은 호텔신라에서 진행되던 수상자 만찬을 축하 음악회로 대체한다. 이에 따라 1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이 열린 뒤 같은 날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수상자와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념 음악회에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비롯해 명창 안숙선,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로 있는 현악 4중주단 앙상블 오푸스가 출연한다. 조성진은 음악회 2부에서 45분간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조성진의 이번 연주는 지난 2월 2일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이후 4개월만이다. 하지만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만큼 팬들은 7월 15일 예정된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명식 박사(5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공학상 오준호 박사(62·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를 이어받고자 제정됐다. 삼성 그룹의 대표적 연례 행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지난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등 오너가 3남매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