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개막… 반기문 총장 등 5만여명 참가

입력 2016-05-29 20:25 수정 2016-05-29 20:49
국제 자원봉사단체인 미국의 국제로타리가 지구촌 회원국을 순회하며 여는 국제컨벤션행사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는 지난 1989년 80회 세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107번째다.
이날 개막식에는 크리슈나무르티 라자바더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 로타리 회원 2만5000명 등 역대 최대인 5만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 인원과 규모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반기문 총장은 개막식에서 “유엔과 국제로타리의 파트너십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두 단체는 역사를 함께 하고 있으며 저는 많은 행사를 로타리와 함께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로타리가 소아마비 퇴치와 기아 해결에 앞장서면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전 세계 질병 퇴치에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대회는 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센터인 킨텍스 10개 전시관 10만811㎡를 모두 사용한다. 실내 면적만 축구장 15개에 달하는 규모다.
국제로타리는 1905년 미국에서 세워져 200여국 123만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자원봉사단체로. 소아마비·문맹 퇴치, 의료활동, 차세대 리더 양성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고양시는 내달 1일까지 열리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로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관련 숙박과 관광 등으로 특수가 예상되는 경기도내 시·군만 고양, 파주, 포천, 양주, 가평, 남양주 등 14곳에 이른다.
도는 대회 참가자들이 숙식과 교통, 관광으로만 약 400억원, 본회의와 분과회의, 홍보관 운영, 지역관광 등 행사를 통해 미칠 경제효과가 27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