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61)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를 찾아 ‘내가 수락산에서 사람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실제 피의자인지 여부와 자수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2분쯤 노원구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주부 A씨(64·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등산복 차림이었고, 목에 수차례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다. A씨는 평소 수락산 등산을 자주 다녔으며 오전 5시쯤 등산을 하러 혼자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수락산 등산로 살인 사건 용의자 경찰에 자수
입력 2016-05-2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