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돋보이는 ‘그림자 내조’

입력 2016-05-29 14:3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뒤에서 묵묵히 따르고 있는 이가 있다. 부인 유순택 여사다.

유 여사는 반 총장과 함께 지난 25일 방한해 국내 공식 일정에는 빠짐없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하고 있지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말 그대로 '그림자 내조'다. 

실제로는 유 여사가 조용하게 반 총장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려진 바로는 유 여사가 반 총장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대선에 나갈 거면 이혼할 생각까지 하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유 여사가 반 총장의 행보를 같이 함으로써 사실상 남편의 대선 출마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충주고 3학년 시절, 외국 학생의 미국방문 프로그램인 비스타(VISTA·Visit of International Student to America)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선발돼, 미국에 가게 됐다. 이때 충주여고 학생회장이었던 유 여사가 학교 대표로 복주머니를 만들어 반 총장에게 선물했다. 그때의 인연을 이어 둘은 197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