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왜 배신의 아이콘을...“예수 그리스도 아닌 가롯 유다 같은 대통령 뽑아야”

입력 2016-05-29 14:28 수정 2016-05-29 16:15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임기를 마치고 평의원으로 복귀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해 "어린 학생들이 그를 보면서 꿈을 키울 정도로 훌륭한 분을 왜 굳이 ‘치욕’을 뒤집어써야 하는 자리에 내세우느냐”고 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가롯 유다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은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국민들은 루즈벨트 또는 레이건처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면에서 (반기문 대망론은) 너무나 턱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유엔(UN) 사무총장이 돼 평화의 담지자가 되고, 가봉의 국가 교과서에까지 실린 반 총장이지만, 대통령이 된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5년 이후에는 대통령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여당에 (인물이) 아무도 없으니 (반 총장을) 모셔 오려는 것이지만, 만약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라도 퇴임할 때의 지위는 (지금과)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