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 최초 중증 장애인 가정 대상 두루미사업 전개

입력 2016-05-29 13:53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생활이 어려운 중증 재가 장애인의 밑반찬부터 생필품까지 챙기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중증 재가 장애인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루美(미)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다른 시·도에는 없는 인천시만의 특색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1일 자원봉사자, 담당 공무원, 장애인복지관 9곳 종사자 등 100여명이 모여 두루미사업 발대식을 개최한다.

두루미사업은 재가 장애인의 일상생활 전반을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자립 의지와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민·관 협력의 복지모델로 추진된다. 시와 군·구, 장애인복지관 9곳, 자원봉사자가 두루미사업단을 구성해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에서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두루미사업단은 중증 재가 장애인의 가정에 방문해 주 1회 밑반찬, 월 1회 생필품(5만원 상당)을 지원해 줄 뿐만 아니라 말벗 및 가사서비스 지원, 심부름 같은 심리·정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간 2만7000명의 중증 재가 장애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재가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휴지, 치약, 비누 등은 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함으로써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판로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은영 시 장애인권익팀장은 “두루미사업은 장애인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래형 복지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