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반기문은 재앙...5년 뒤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될 수도"

입력 2016-05-29 13:40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 상태에선 (대통령 후보로) 정말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5년 뒤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퇴임 기념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지금 중차대한 이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분, 리더십이 있는 분이 대통령으로 나오길 국민들이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반 총장은 너무 턱없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평화의 전도사가 되고, 전 세계에서 좋아하는 인물이 돼야하는데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치욕이 될 사람을 만들어버리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된다면 당선 때와 퇴임할 때 지위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며 “우리가 이렇게 후진국이다. 여당에 이렇게 인물이 없다”며 한탄했다. 이어 “반 총장은 한국 정치, 한국 경제 상황 등에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전 정말 재앙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파트너였던 원유철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몰지각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면 대통령 요구하는 법안을 다 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너무 대통령에 휘둘려서 그렇지 착한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고승혁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