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70일 전투’에 이어 당대회에서 결의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에 돌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당·국가·경제·무역기관 간부 연석회의를 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7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을 위한 실천방안을 토의했다”면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기 위해 충정의 200일전투를 선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회의는 내각총리 박봉주의 보고에 이어 5개년전략의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한 각 부문별 논의로 진행됐다.
박 총리는 보고에서 “개년전략 수행기간에 새로운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틀어 쥐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민경제 선행부문, 기초공업부문을 정상궤도에 올려 세우고 농업과 경공업 생산을 늘여 인민생활을 결정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무리 발언을 통해 “5개년전략 수행의 첫 해인 올해 인민경제발전계획부터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간부들의 사명이 막중함을 거듭 주문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노동당 정치국 위원 중에서 내각총리 박봉주, 당중앙위 부위원장 최태복, 인민무력부장 박영식, 당중앙위 부위원장 오수용 곽범기 리만건 등과 후보위원인 당중앙위 제1부부장 조연준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이번엔 충정의 200일 전투' 위기의 북한, 전쟁같은 생산 독려
입력 2016-05-29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