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헬기 타고 안동행”로터리대회 10분간 짧은 기조연설

입력 2016-05-29 12:3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서 참석자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10분간의 짧은 기조연설만 하고 곧바로 행사장을 떠났다.

반 총장은 오전 10시53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로터리대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 총장은 "유엔은 자부심을 갖고 로터리클럽의 파트너로서 이 끔찍한 질병(소아마비)을 퇴치하고자 한다"며 "소아마비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각국 정부를 설득해 우리가 소아마비를 몰아낼 때까지 노력해달라"고 했다.

반 총장은 기조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손을 흔드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며, 대면 접촉을 자제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무대 뒤편으로 퇴장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헬기를 타고 곧바로 안동 하회마을로 이동해 예정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1시쯤 하회마을에 도착,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보물 제414호)을 방문한다. 그는 충효당 앞마당,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식수한 곳 바로 옆에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주유엔대사, 새누리당 김광림(경북 안동)의원 등과 함께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하회마을을 떠나 이날 오후 6시30분께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