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과 감귤의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해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화지구 공모사업에선정됐다. 서귀포시와 봏제주테크노파크, 하효마을회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2017년 12월까지로, 총30억원(국비 15억원, 도비 13억5000만원, 자부담 1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감귤 체험프로그램·감귤 푸드·가공식품·감귤스테이(숙박)·감귤 문화상품 등 감귤 6차산업화 상품 및 브랜드 개발, 감귤 융복합지구 허브 구축 등이다.
대상지역은 서귀포시 효돈동, 영천동, 남원읍 일대로 그 중 쇠소깍으로 유명한 하효마을이 핵심지역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2월29일 서귀포시·제주관광공사·제주테크노파크·하효마을회와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감귤 체험프로그램·감귤 푸드·감귤 테마하우스·샵인샵 등 특화 브랜드 및 상품개발, 통합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또 서귀포시는 감귤융복합지구 허브구축·기존 감귤가공업체 시설보완을,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기능성 감귤 신제품 연구개발·감귤 제품화 기업지원·6차 산업 아카데미 운영 등의 사업을 맡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마을의 콘텐츠·마을단체 주체의 운영프로그램· 주거공간(민박·게스트하우스 등)·농장·카페·마을길 등의 현황 조사와 마을주민 인터뷰를 통해 마을 자원을 활용한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 여행 트렌드와 감귤을 접목해 마을 이야기가 담긴 감귤 푸드개발, 감귤 농장을 근거지로 한 팜파티(Farm party), 감귤 꽃 영화제 등 다양한 상품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관광공사,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6-05-29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