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앰블런스 몰고 달아난 40대 여성 검거

입력 2016-05-29 11:33

【이천=뉴시스】이종일 기자 = 정신병원에 진단받으러 온 40대 여성이 앰블런스를 몰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6·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씨께 이천시 마장면 B정신병원 본관 앞에서 앰블런스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남편과 함께 서울에서 B정신병원 앰블런스를 타고 왔다가 남편과 앰블런스 운전기사가 진료 수속을 위해 병원에 들어가자 앰블런스 운전석으로 이동해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7시1분께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 7시19분께 용인시 마평교차로를 지나가는 해당 앰블런스를 발견해 뒤따랐고 7시40분께 수원시 한 주유소 앞에서 순찰차로 앰블런스를 들이받아 차량을 세운 뒤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천서 관계자는 "A씨가 병원 진료를 받기 전에 달아나서 정신질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는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인계절차를 밟고 있다. 이천경찰서로 이송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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