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뎁 폭행 언제부터?… ‘소름 돋는’ 엠버 허드의 표정 변화

입력 2016-05-28 17:08 수정 2016-05-28 17:40
사진=AP뉴시스

언제부터였을까. 남편 조니 뎁(53)의 가정폭력을 고발한 할리우드 여배우 엠버 허드(30)는 점점 어두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레드카펫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조니 뎁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던 과거의 사진들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기억이 되고 말았다.

연예매체 TMZ, 주간지 US위클리 등 미국 언론들은 28일 엠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출석한 엠버 허드의 오른쪽 눈 주변엔 멍이 들어 있었다. 이런 모습은 엠버 허드에게 몰려든 기자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조니 뎁은 할리우드의 슈퍼스타다. 대표작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다. 이 영화에서 해적선장 잭 스페로우 역을 맡았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 여러 편 출연했다. 2012년 6월 바네사 파라디와 헤어지고 23년 연하의 엠버 허드와 결혼했다. 엠버 허드는 2004년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트에서 데뷔한 12년차 배우다.


2011년 11월 3일 영국 런던.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사랑을 키우고 있었다. 사진=AP뉴시스


2015년 9월 4일 이탈리아 베니스. ‘블랙 매스’로 초청을 받은 제72회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 세리머니에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신화뉴시스


2015년 10월 11일 영국 런던. 같은 영화로 초청을 받은 런던영화제에서 조니 뎁과 동행한 엠버 허드는 여전히 미소가 아름다운 여배우였다. 사진=AP뉴시스


2016년 1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 제27회 팜스프링 국제영화제에 등장한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사진=AP뉴시스


2016년 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쿨버. 자선행사 아트 오브 엘리시움에 조니 뎁과 동석한 엠버 허드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사진=AP뉴시스


2016년 4월 1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애완견 반입으로 호주 검역법을 위반해 불거진 논란을 1년 만에 사과한 영상에서 조니 뎁은 굳은 표정으로, 엠버 허드는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구했다. 사진=유튜브 화면촬영


2016년 5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조니 뎁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엠버 허드가 멍든 얼굴로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AP뉴시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4년 만에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 엠버 허드는 지난 22일 조니 뎁에 대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다음 심리가 열리는 다음달 17일까지 엠버 허드를 보호하기 위해 잠정적 접근금지 명령을 조니 뎁에게 내렸다.

조니 뎁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측근을 통해 “짧았던 결혼생활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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