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방망이는 침묵했다.
김현수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고 5안타를 쓸어 담았던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3타수 무안타로 타격은 부진했다.
한 차례 몸에 맞은 공으로 추루했을 때 홈을 밟아 1득점을 올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였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와의 승부에서 시속 140㎞로 낮게 떨어진 2구째를 왼쪽 발등을 맞았다.
김현수는 고통슬러운 표정으로 걸어간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안타,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3루에 도달한 뒤 조나단 스쿱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클리블랜드 두 번째 투수 작 매컬리스터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7회말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타율은 0.444에서 0.410으로 하락했다. 지금까지 39타수 16안타를 작성했다.
볼티모어는 6대 4로 승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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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8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