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지 “南의 어선 공격 군사 도발”

입력 2016-05-28 12:02

북한은 27일 ‘최고사령부 중대보도’를 발표, 이날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던 북한 어선과 단속정 각 1척에 우리 군이 사격한 것에 대해 우리 측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이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빠른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북방한계선(NLL)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최고사령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중대보도’에서 “괴뢰군부들은 27일 새벽 5시53분부터 7시20분 사이에 4차에 걸쳐 괴뢰 2함대 소속 쾌속정 3척과 해양수산부 소속 어로 지도선 1척을 백령도 서쪽과 연평도 서남쪽 아군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6.4km까지 침범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중대보도는 “우리 측 수역에서 조난당한 부업선을 예인하고 돌아오던 아군 해군 연락선을 정조준해 40mm 기관포를 난사 해대는 군사적 행동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조성된 사태에 대처해 조선 인민군 서남 전선부대들은 보복태세를 갖추고 섬멸적인 공격명령을 기다리고있다”면서 “도발자들은 무모한 선불질을 해댄 후과가 얼마나 처절한가를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