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간담회에서 “몇 달 내 미국의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게 아마도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총재들이 금리를 놓고는 매우 애매한 화법을 즐겨왔다는 점에서 직접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옐런 의장은 “이전에도 말했듯이 금리를 점진직이고 조심스럽게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도 긍정적이어서 “실업률이 정상 수준에 부합한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근접했다”고도 말했다. 특히 ‘몇 개월 내(in coming month)’라는 시점까지 밝힘에 따라 6~7월 사이 한차례 상승이 예고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반대 이야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려 경기 둔화가 초래될 경우 대응할 여력이 제한된다”라고 말했다. 원론적 이야기이긴 한데, 중앙은행 총재들은 항상 금리 인상의 효과와 부정적 영향을 동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옐런 의장 이외에도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은 실업률 등의 지표가 개선될 경우 금리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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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