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맨유엔 특별한 낭만이 있다”… 3년 계약 확정

입력 2016-05-28 09:15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는 신비감과 낭만이 있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2016-2017 시즌부터 맨유를 지휘한다”며 “2020년까지 잔류하는 옵션을 포함한 3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에게 주어진 특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로 밀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친 맨유의 재건이다.

무리뉴 전 감독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를 지냈다. 2000년 9월 조국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2년 1월 부임한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명장으로 이름값을 높였다.

잉글랜드 첼시.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다.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의료진과의 마찰, 선수단과의 불협화음으로 논란에 휘말려 지난해 12월 물러났다. 사임은 경질이 아닌 계약해지 형태였다. 6개월 만에 맨유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 것은 특별한 영광”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존경을 받는 맨유에는 다른 팀과 다른 신비감과 낭만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항상 올드 트래포드에 친밀감을 느꼈다. 내 경력의 몇 가지 중요한 기억을 만든 곳이다. 항상 맨유 팬들과 교감을 즐겼다”며 “그들(맨유 팬)의 감독이 된 점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 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