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지붕 두가족’ LG 트윈스를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유희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대 1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전적 33승(1무12패)째으로 1위를 굳게 지켰고, 3연패에 빠진 LG는 21승21패로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두산 좌완 선발 올해 첫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6승을 달성했다. 7이닝 동안 공 117개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한 뒤 팀이 5-0으로 앞선 8회초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다승 선두 더스틴 니퍼트(7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다.
두산은 양의지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건우와 허경민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7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한 LG 선발 류제국은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좌중간 적시타에 이어 닉 에반스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2루에 있던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도 두산은 2사후 1, 2루에서 민병헌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안타와 채은성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타선 불발이 아쉬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유희관 7이닝 무실점' 두산, 4연승 질주
입력 2016-05-27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