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새로 도입되는 경찰 근무복의 염색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글과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물세탁을 하면 염색물이 너무 많이 빠져 다른 세탁물까지 망칠 정도라는데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납품 과정이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2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새 순찰복의 염색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내용의 사진과 글이 오르내렸습니다.
글쓴이는 “금번 새로 지급된 경찰 제복을 세탁해보니 색감물이 빠져 다른 세탁물도 망치게 됐다”면서 “절대 탈색이 되니 물빨래는 하면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처음 지급된 견본품은 정상이었지만 이후 지급된 것은 빨수록 색이 빠진다. 아마 불량제품이 지급되지 않았는지, 실망스럽니다”고도 했습니다.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물에서 방금 빼낸 듯한 새 근무복 곁에 진한 청록색으로 변한 물이 포착돼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달 1일부터 새 디자인의 제복을 착용합니다. 현재는 시범 착용기간이라고 하는데요. 정복과 기동복은 기존의 남색을 유지하지만 일반 근무복은 기존의 아이보리색에서 청록색으로 바뀝니다. 바로 이 근무복의 염색이 불량하다는 겁니다.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또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의심된다는 네티즌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넷에는 “여름에 땀나면 몸에 물들 듯” “견본은 정상인데 지급품이 저모양이면 원가절감이 심한 모양” “대체 어디가 잘못된 거야”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근무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도 10년 만에 바뀌는 새 근무복을 물세탁해서 저렇게 진한 물이 빠졌다니 놀랍습니다. 또 물이 이렇게 많이 빠지는데도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고 지급됐다는 점도 의아하고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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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