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교사가 체육시간에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천경찰서는 27일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중학교 교사 A씨(55)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교내 체육관에서 체지방 측정을 하고 있던 B양(15)의 가슴을 스치듯 만지는 등 재학생 1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다.
순천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기초조사를 벌인 뒤 학생 보호 차원에서 A씨를 직위해제했다.
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상담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학생 성추행 50대 교사 직위해제
입력 2016-05-27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