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다투던 대구 고교생…5층에서 투신 사망

입력 2016-05-27 20:43
27일 오후 3시10분쯤 대구시 서구 모 고교 1학년 A군(16)이 학교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렸다. 이 학생은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투신 3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이 이날 오후 학교 5층 교실에서 급우와 말다툼을 하는 것을 교사가 발견해 맞은편에 있는 학생부실로 데리고 갔다. 이어 흥분한 A군에게 주기 위해 교사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열려 있던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경찰은 A군이 급우와 다툰 데다 이 사실이 교사에게 적발되자 흥분을 참지 못하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학교폭력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