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성서출판 지원센터로 공식 인준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2~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세계총회 이사회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973년부터 성경 제작 및 해외 보급 사역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성경 콘텐츠, 조판, 표지 디자인 개발 등 세계 성서 출판 전반에 걸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세계 미자립 성서공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서 기증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이번 공식 인준으로 성서출판 지원을 통해 세계 성서 운동에 더욱 크게 기여할 기회와 책임이 주어졌다”며 “성서공회의 본질적인 사역인 성서 보급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자매 성서공회들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 성서운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세계총회 이사회는 또 미국성서공회를 성경 말씀을 통한 트라우마 치유 지원센터, 영국성서공회를 성경 옹호 지원센터, 독일성서공회를 학문용 성경 지원센터로 인준했다.
미국성서공회 설립 2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총회에는 150여 개국의 성서공회에서 4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말씀 : 모든 이를 위한 산 소망’을 주제로 열렸다. 총회는 성경 번역이 세계성서운동의 중심축임을 확인하고 리더십 개발부터 다양한 대상들의 필요에 맞춘 사역 개발에 이르는 여덟 가지 중점 사역 분야에 집중할 것을 결의했다. 또 청년 인구 증가와 인구 노령화, 인구 이동 가속화, 도시화, 소득 계층 양극화 등에 따른 글로벌 사역환경을 점검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대한성서공회,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성서출판 지원센터 공식 인준
입력 2016-05-27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