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코파아메리카 앞두고 탈세 혐의 재판

입력 2016-05-27 15:28
리오넬 메시 / 국민일보 DB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법정에 선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메시가 다음달 2일 스페인에서 자신의 탈세 혐의를 벗기 위한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시와 아버지 호르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10만 유로(54억원)를 탈세한 혐의로 스페인 법원에 기소됐다. 재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메시는 여기서 3일차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를 사흘 앞둔 재판이다. 메시는 10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남미 이외의 대륙인 미국에서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한다.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는 같은 달 6일 칠레와의 1차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재판이 출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만약 어려움이 있었으면 우리에게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