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가해자 4명 중 3명이 시설 종사자? 경기도,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엄격 관리·감독

입력 2016-05-27 13:47 수정 2016-05-27 14:15
경기도는 우수 요양보호사 양성을 위해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엄격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사례에서 가해자 4명 중 3명이 시설 종사자라는 보건복지부의 ‘노인학대 현황보고서’가 크게 작용했다.

도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북부지역 44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원장 등 관계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경기북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전년도 위법·부당한 적발사례, 교육기관 운영방안 및 자격증발급 서류제출 시 유의사항, 2016년도 요양보호사 양성지침의 변동사항 등을 전달했다.

오현숙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참석자에게 “문제는 몇몇 교육기관에서 위법·부당행위를 저질러 우수 요양보호사 인력 양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우수한 요양보호사가 양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요양보호사는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시행되면서 도입된 직종으로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노인들의 신체·가사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경기도에서는 현재까지 총 29만여명의 요양보호사를 배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