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불이나 승객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일본 지지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KE2708) 왼쪽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하네다공항 C활주로를 통해 이륙을 준비하던 중 왼쪽 엔진에서 연기가 올라와 급정거했다. 급정거 이후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탈출했고, 도쿄 소방청 등이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승객들은 활주로를 따라 피난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302명을 포함해 기장 등 승무원 1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하 대체편을 투입해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고, 엔진 결함 원인은 조속히 파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319명 탑승 대한항공 여객기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화염
입력 2016-05-27 13:37 수정 2016-05-27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