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네다서 서울행 대한항공기에 화재…319명 긴급대피

입력 2016-05-27 13:13 수정 2016-05-27 14:14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불이 나 승객 319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진화 작업이 완료된 사고기의 모습. AP뉴시스


27일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0분쯤 서울로 향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 C활주로를 지나던 대한항공 2708편 여객기의 왼쪽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났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 777기종으로 알려졌다.

공항 측은 즉시 소화를 진행하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일본 경시청과 도쿄소방청은 승객과 승무원 모두 부상 없이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으며, 이 항공기는 서울을 거쳐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일본 국토교통성은 사고 직후 하네다공항의 4개 활주로 가운데 3개를 폐쇄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 등 탑승자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