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날의 피홈런을 만회하며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9에서 2.10으로 낮췄다.
8회말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이크 리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두 번째로 맞선 타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브라이스 하퍼였다. 그는 바로 전 타석에서 동점 솔로포를 때렸다. 오승환은 7구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구속 94마일(약 151㎞)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후속타자 라이언 짐머맨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오승환이 8회를 완벽하게 막았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9회에 점수를 뽑지 못해 1대 2로 패했고 팀은 3연패(24승24패)에 빠졌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오승환, 전날 피홈런 딛고 1이닝 1K 퍼펙트
입력 2016-05-27 13:08 수정 2016-05-27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