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 이틀연속 멀티안타

입력 2016-05-27 13:01 수정 2016-05-27 15:10
사진=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MLB 데뷔이후 처음이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6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김현수는 1-4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마이클 펠리스의 시속 96마일(약 154㎞)짜리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상대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에게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7구째 시속 98마일(약 158㎞)짜리 직구를 노려쳐 타구가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팀은 2대 4로 졌지만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438에서 0.444(36타수 16안타)로 올라갔다. 전체 5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 타선에서 멀티히트는 김현수가 유일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