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기기증 통한 생명나눔 잇기 운동 2016 국제 로타리 학국대회 개막

입력 2016-05-27 12:37
2016 국제 로타리 대회(Rotary International Convention)가 28일부터 6월1일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생명 나눔 행사와 함께 열린다. 1989년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생명 나눔 행사다.

로타리는 세계 각지에서 펼쳐온 봉사활동을 로타리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1년에 한번, 각 국의 도시를 순회하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엔 국내 로타리클럽 회원 3만 5000여 명과 외국인 1만50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국내에선 대한이식학회(회장 조원현)를 비롯해서 대한이식학회, 생명나눔실천본부, 생명잇기, 세계이식학회, 한국인체조직기증원,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한국장기기증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기관명, 가나다순)등 국내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 관련 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해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 관련 민간단체들이 생명 나눔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 나눔 행사는 세부적으로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우정의 집’에서 생명나눔 부스를 통해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을 알리고, 희망서약을 받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약등록자에게 캘리그라피 작품이 증정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열리는 ‘국제로타리 3640지구 강남거리 페스티발’ 개막식에서도 부스 설치와 더불어 거리 캠페인을 펼치는 형식으로 개최된다.

또 30일 열리는 ‘생명 나눔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에는 필립 오코넬(Philip O'Connell) 세계이식학회장의 특별 강연과 장기기증자 및 수혜자 강연, 심장이식수술을 받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임해철 호남신학대 교수 겸 성악가의 독창 및 중창 무대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유경촌 주교, 대한이식학회 조원현 회장 등 각 장기기증 관련 기관장 및 단체장들도 자리를 같이한다.

대한이식학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로타리안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교육과 기증 홍보를 각 클럽별로 진행해오고 있다.

대한이식학회 조원현 회장은 “이번 국제 로타리 세계대회를 계기로 생명나눔 문화확산이 사회 지도층 및 전 국민에게로 확대돼, 기증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한편 나아가 더 큰 나눔의 씨앗으로 자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