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내가 이래서 한국인들을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입력 2016-05-27 12:30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면역이 생긴 한국인"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내가 이래서 한국인들을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뒤샹이 작가의 사인만으로 제품을 작품으로 변용시키고, 모호이-나지가 전화 만으로 회화의 제작을 맡기고, 토니 스미스가 역시 전화로 조각의 제작을 맡기고, 워홀이 제작의 과정을 조수에게 맡기고, 개념미술가는 아예 실행 자체를 포기했거늘...."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게 다 멀리는 100년 가깝게는 5~60년 전의 일. 발상과 실행을 분리하기 위해 아직 못 한 게 뭐가 있단 말인지...."라고 했다.

이어 "발상과 실행을 분리하는 것으로 모자라 아예 실행을 없애 버리기까지 했는데, 논리적으로 대체 무슨 가능성이 남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