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처남 이성호씨 홀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5-27 11:22
故김대중 전 대통령 처남 이성호 전 워싱턴DC 한인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종로경찰서는 이 전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오피스텔에서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이 전 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과 함께 찾아가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관 앞에 19일자부터 신문이 쌓여 있고 당일 통화한 지인이 있어 19일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이 전 회장은 196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여행사를 운영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비리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0년 동아건설로부터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고인은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막냇동생이다. 아들 2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아내와도 이혼해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