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남북 정상회담,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검토안한다”

입력 2016-05-27 10:45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27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남북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끌어내느냐는 것"이라며 "지금은 대화보다는 제재에 집중해 북한의 의미있는 변화, 특히 비핵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와 압박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화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홍 장관은 지난 25일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간 인도적 교류 재개와 이를 통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그 말씀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반 사무총장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예단할 상황은 아니지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생각하고, 할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추가 집단탈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13명의 집단탈북이 있었고, 이후에 국제사회 제재 강화되면서 북한식당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쌓여왔던 여러 불만 등으로 인해 동요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 붕괴론에 대해 "어떤 이유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거기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