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6년 5월 넷째 주(24~26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향후 4년간 20대 국회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53%는 '잘할 것', 35%는 '잘못할 것'으로 봤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전망이 60% 내외, 부정 전망은 30% 내외로 20대 국회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컸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 47%, '잘못할 것' 43%로 입장이 비슷하게 갈렸다.
20대 국회는 여당 의원보다 야당 의원이 많은 여소야대가 됐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 61%는 '잘된 일'로 봤고 15%만이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고, 특히 야당 지지층은 80% 이상 '잘된 일'로 평가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 34%는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 유보로 입장이 삼분(三分)됐다.
우리 국민에게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15%)가 가장 많았고 '국민이 잘 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9%), '서민을 위한 정치'(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6%), '경제 활성화 노력'(4%), '국가를 위해 헌신, 노력'(4%), '열심히 책임을 다해 일할 것'(4%),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3%), '국민 여론 수렴, 소통'(3%) 등이 언급됐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 야당 지지층의 낙관과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서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84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