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만 우승 못한 조코비치 ‘쾌속질주’

입력 2016-05-27 10:23
사진=AP뉴시스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쾌속 질주했다.

조코비치는 2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61위 스티브 다르시스(32·벨기에)를 3대 0(7-5 6-3 6-4)으로 제압했다. 1회전에서 세계 95위 루옌쉰(33·대만)을 3대 0으로 완파했던 조코비치는 두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회전까지 한 걸음에 달려갔다.

조코비치는 지금 세대 세계 최고의 테니스선수지만 4대 메이저대회 중 프랑스오픈만 정복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3회전 상대는 세계 66위 알랴즈 베데네(27·영국)다.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만나 승리한 상대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0·스페인·세계 5위)도 3회전에 안착했다. 2회전에서 세계 99위 파쿤도 바그니스(26·아르헨티나)를 3대 0(6-3 6-0 6-3)으로 꺾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10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8강에서 탈락해 만회를 노리고 있다. 3회전 상대는 세계 56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30·스페인)다.

1회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왕자’ 정현(20·한국체대·세계 112위)을 3대 0으로 제압한 캉탱 알리스(20·프랑스·세계 154위)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27위 파블로 쿠에바스(30·우루과이)에게 0대 3(6<4>-7 3-6 6 <6>-7)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