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ROTC위해 ‘문무캠프’ 시작

입력 2016-05-27 09:46

국방부가 학군단 소속 학군사관후보생(ROTC) 대상으로 정신교육프로그램 ‘문무캠프’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27일 “지난 14일 금오공대 학군단에서 첫 문무캠프를 실시했다”며 “앞으로 100여개 학군단 소속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정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각 대학 학군단에 찾아가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무캠프는 매년 5000명 내외로 임관하는 ROTC들이 초급장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가관와 안보관, 군인정신에 대한 교육시간이 적어 이를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서강대학교 김영수 교수, 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 서울대학교 이효원 교수 등 국가안보, 시장경제, 북한의 정치·경제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수준있는 강의를 하게 된다. 지난 14일 실시된 금오공대 ‘문무캠프’에 대해 후보생 90%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정신전력정책과 김경욱 과장은 “각 학군단에 직접 찾아가 실시되는 ‘문무캠프’는 우리 군 전후방 각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학군장교들의 지휘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