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27일 보도했다.
BBC를 포함한 영국 언론들은 “맨유와 무리뉴가 감독 선임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018-2019 시즌까지 맨유를 지휘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무리뉴의 연봉이 1200만 파운드(208억원)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맨유의 공식적인 발표는 이날 중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다 8시간 늦은 영국은 이미 오전 0시를 넘겼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여러 언론들이 무리뉴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무리뉴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을 만난 뒤 문서와 레드와인을 들고 귀가했다. 계약을 성사한 정황으로 볼 수 있다.
한때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페이스북에 “무리뉴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큰 팀의 사령탑을 맡은 점을 축하한다”고 환영인사를 건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무리뉴 감독 확정한 듯 “맨유 부회장 만난 뒤 와인 들고 귀가”
입력 2016-05-27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