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북성로 연탄 불고기’(사진) 활성화에 나선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북성로 연탄 불고기 골목은 지역 최대 철물·공구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낮에는 공구골목으로, 밤에는 연탄 불고기 골목으로 바뀐다. 북성로 연탄 불고기집은 모두 15곳이지만 이 중 13곳이 주차장과 폐공장 부지 등 영업이 안 되는 장소에서 무허가 옥외 영업을 하고 있다. 열악한 조리환경, 비위생 문제, 무신고 옥외영업 등으로 인해 양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대구 대표 먹거리지만 찜갈비, 막창 등에 비해 다른 지역에 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구는 무등록 업소 합법 영업, 북성로 포장마차 건물 내 이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성로 연탄 불고기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주차장 등에 건물을 신축해 업주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이나 영업장소인 공장부지 등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해 영업을 허가하는 방안 등 다양한 합법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합법 영업 방안을 마련해 골목을 양성화, 활성화한 이후 다양한 발전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대표 음식 중구 북성로 연탄 불고기 활성화 나선다
입력 2016-05-27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