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돌며 외제 차량 등 30대 부순 30대 장애인 구속

입력 2016-05-27 09:10
인천 서부경찰서는 27일 아파트 주차장 등을 돌며 주차된 차량을 상습적으로 부순 정신지체장애 3급인 A씨(31)를 특수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19일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서구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차된 외제 승용차량 등 30대의 문짝과 본네트 등을 도구를 이용해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22일 차량을 파손했다는 112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되자 수사를 확대해 추가 범행으로 차량 총 30대를 파손한 사실을 밝혀내 구속했다.

A씨는 경찰에서 “부모님이 사준 자전거를 누군가 펑크 내 화가나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