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히로시마서 한국인 포함 '모든 죄없는 생명" 추모예정,

입력 2016-05-27 08:4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일본 이세신궁 경내를 걷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원자폭탄 피폭지 히로시마를 방문함녀서 “2차 대전으로 인해 잃어버린 모든 죄없는 생명을 추모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당시 목숨을 잃은 한국인 희생자도 추모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이라는 말을 언급할지, 또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위령비도 찾을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일본 내 미군기지를 들러 연설을 한 뒤 이날 늦게 헬기로 히로시마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뒤 짧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연설 때 “모든 죄없는 생명을 추모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핵무기 폐기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피폭 희생자 단체 소속의 쓰보이 스나오(91)씨 등을 비롯해 일부 희생자들과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