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최종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다. 당초 다음달 7일 예정된 경선에서 대의원 매직넘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슈퍼 대의원이 지지를 일찌감치 밝히면서 매직넘버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4일 워싱턴 경선 승리로 대의원 40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대의원이 1229명이 됐다. 이어 경선에 상관없이 지지를 밝힐 수 있는 슈퍼 대의원 일부가 트럼프지지 의사를 밝혀 총 대의원수는 1238명이 됐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 승리를 위한 대의원 매직넘버는 전체 대의원 2472명의 과반인 1237명으로 이를 넘어선 것이다.
기존에도 사실상 대선후보로서 활동해온 트럼프가 매직넘버 달성으로 더욱 기세가 오를 전망이다. 이로써 공화당 경선은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공식 인준하는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트럼프, 후보지명 필요 대의원 1238명 확보했다
입력 2016-05-27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