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특별연설을 한다.
아프리카연합은 아프리카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2002년 결성된 정부간 기구로 모로코를 제외한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멤버다.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AU 본부를 방문하는 한국 정상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약 20여분간 진행될 특별연설에서 아프리카와 새로운 개발협력, 상생의 경제협력, 지속가능한 평화 및 안보, 문화·인적 교류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대(對)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천명할 예정이다.
특별연설에는 AU 최초의 여성 집행위원장인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및 현지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에티오피아 각계 인사 등 13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에 앞서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AU 공동발전을 위한 대화채널 운용,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등 AU와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이날 오후에는 남수단에 파병 중인 한빛 부대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국전 참전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국가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동포대표 접견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