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희옥 "최경환과 친밀한 사이 아니다"

입력 2016-05-27 00:05 수정 2016-05-27 00:15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26일 “최경환 의원과 친밀한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입김’이 작용해 혁신의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사실상 반박한 것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은 지역구(경북 경산·청도) 출신 의원이었기 때문에 안면이 있는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과도 개인적인 인연이 없다”며 “40년 공직 생활을 했지만 나는 전문 정치인이 아니고 정치인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퇴행적 관행을 과감히 깨뜨리겠다’는 내정 일성과 관련, “구체적으로 특정한 것을 상정한 것은 아니다”며 “추후에 (정식 임명되면)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내정자는 “공직을 40년이나 했다”며 “비대위원장 이후 활동은 계획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집사람도 ‘그만큼 (국가에) 봉사했으면 됐다’며 내가 더 활동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