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개봉 1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러나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엑스맨’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곡성은 전날 921개 스크린에서 3572회 상영돼 13만6308명(박스오피스 2위)을 불러모은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현재 4만9997명을 추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누적관객 500만1793명).
곡성의 흥행 속도는 1000만 영화인 ‘7번 방의 선물’(개봉 17일차) ‘광해, 왕이 된 남자’(개봉 18일차)의 500만 관객 돌파 속도보다 빠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5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곡성 포함 3편이다. 지난 2월 개봉한 검사외전이 970만명, 4월에 선을 보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857만명(상영 중)을 끌어 모았다.
영화는 전라남도 곡성의 한 마을에서 잇따라 벌어진 살인사건에서 출발한다. 일련의 살인사건이 정체불명의 외지인이 마을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곽도원·황정민·천우희·쿠니무라 준·김환희 등이 출연했다. ‘추격자’(2008) ‘황해’(2010)의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곡성’ 500만 관객 성큼 ‘엑스맨’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
입력 2016-05-2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