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재활시설인 인천 은혜의집에 나눔 숲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인천 서구 심곡동에 위치한 노숙인재활시설 인천 은혜의집(원장 김현철)은 녹색사업단의 기금 예산을 지원받아 1억2200만원을 투입해 숲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은혜의집 내 아스팔트가 깔려있는 운동장 612㎡에 조성하는 나눔 숲은 노숙인시설 환경개선 및 녹지량 확충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자연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함양과 환경 친화적인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숲 조성 사업은 은혜의집 시설의 이용자 및 사회복지사와 서구청 공원녹지과 그리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소나무외 12종 78그루의 교목과 회양목외 8종 1890그루의 관목을 심는 것으로 정자 및 산책로와 연계한 사회복지 공간과 쉼터도 조성된다.
특히 다양한 꽃과 열매, 녹음을 제공할 수 있는 수목을 식재해 다양한 장애 등을 가지고 있는 시설 이용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자연체험 및 정서함양의 공간, 지역주민의 쉼터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녹색공간의 조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현철 은혜의집 원장은 “나눔 숲 조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설 이용자들에게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숲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노숙인시설에 대한 환경적 이미지 전환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녹색사업단에서 시행하는 2016년도 녹색자금 지원사업이다. 인천시와 서구, 산림청이 주관한다. 시행사는 (주)연우씨앤비’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5일 완공된다.
은혜의집은 숲 조성 완료 후 지역사회 및 주민들에게도 전면 개방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노숙인재활시설 은혜의집 나눔숲 조성 착수, 완공후 지역사회에 개방키로
입력 2016-05-26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