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시사 즐라탄 “우승하고 싶으면 무리뉴 감독을 데려가라”

입력 2016-05-26 22:09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행을 시사하며 옛 스승 주제 무리뉴(53)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유의 새 사령탑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즐라탄의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즐라탄은 이날 포루투갈 출신의 무리뉴 감독을 칭송했으며, 그와의 재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망과 작별을 고한 즐라탄은 현재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 이 매체는 “즐라탄은 22만 파운드(약 3억8000만원)의 주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 외의 클럽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그는 인터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전 첼시 감독(무리뉴)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즐라탄은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한 시즌(2008-2009)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가 다시 함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터 밀란을 떠난 이후에도 그와 늘 통화를 했었다. 나는 무리뉴 감독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즐라탄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가는 곳마다 우승했다. 그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승하고 싶으면 그를 데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은 매우 특별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고 극찬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