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특수통 홍만표, 오전 10시 특수부 출두

입력 2016-05-27 05:30
홍만표 변호사


법조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홍만표(57) 변호사가 2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한다. 검사장 신분으로 검찰을 떠난 지 4년 8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들어오게 됐다.

홍 변호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변호사는 지난 4년여간 400여건의 굵직한 사건들을 수임하며 수백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의 의심스러운 수임 내역과 탈세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홍 변호사와 브로커 이민희(56·구속)씨, 정운호(51·수감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의 대질 조사도 검토되고 있다.

특수수사통인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전관 로비’ 의혹은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관 로비 의혹은 증거나 실체가 명확하지 않아 검찰과 홍 변호사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