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할리우드 액션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미국에서 작품을 구입한 전광영 작가의 작품 등이 K옥션온라인에 나온다. K옥션의 온라인 미술품 경매 자회사인 K옥션온라인은 전광영 작가의 작품을 대표작으로 내걸고 두 번째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6월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전광영 작가의 ‘집합 001-JL104’을 포함해 총 130여점(2억8천만원 상당)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전광영은 전통 한지를 이용해 입체감 있는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작가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글자가 빼곡히 적힌 한지를 삼각 모양으로 하나하나 만들어낸 다음 이를 다시 차곡차곡 쌓아 올려 다양한 형태를 만든 ‘집합’ 구조물이다. 구성적 패턴과 입체적 작업으로 역동성이 느껴진다고 K옥션온라인은 소개했다. 추정가는 2천500만~5천만원이며 경매는 2천400만원에서 시작된다.
조각가 이재효의 나무조각 ‘0121-1110-110061’(경매 시작가 2천100만원)도 나왔다. 이재효는 나무, 돌, 못 같은 평범한 소재를 즐겨 활용하는 작가로, 경매 출품작은 나무가 지닌 묵직함과 그 살결이 지닌 부드러움이 대비시켜 재료의 촉감을 극대화했다.
3대에 걸쳐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오지호와 그의 두 아들 오승우, 오승윤의 작품이 함께 나와 눈길을 끈다. 또 동양화 및 고미술 부문에선 심향 박승무의 ‘설경산수’, 산정 서세옥의 ‘유압도’, 남정 박노수의 ‘산수’ 등이 출품됐다. 경매품은 마감일인 내달 7일까지 K옥션 아트타워 1층에서 볼 수 있다.
지난 14일 오픈한 K옥션온라인은 최근 첫 경매를 진행해 2억8천여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소비자 편의 등을 고려해 앞으로는 2주 단위로 온라인 경매를 연속 진행할 방침이다. 경매에 관한 문의는 전화(02-6261-1001)나 홈페이지(www.k-auctionon.com)로 하면 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구입한 전광영 작품 등 K옥션 온라인 경매
입력 2016-05-27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