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겠다” 논란 예상

입력 2016-05-26 18:37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2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만약 퇴행적 관행이 있었다면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며 "방법은 인적·제도적·물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강하고 획기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당이 공적 기관은 아니나 민주적으로 정통성 있는 국가 기관을 창출케 하는 자발적 조직이기 때문에, 정당은 국가와 국민에 보답해야 하고, 여기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은 국가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더 중요한 것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정당 구성원 사이에 화합과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상 새누리당이 국민 행복과 안전,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기관을 창출하는데 참여함으로써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확실히 혁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 동석해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를 딛고 일어서 환골탈태하려면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 뭘 버려야 할지, 어디를 고쳐야 할지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알려 달라"면서 "김 내정자는 이런 일을 할 만한 경륜과 식견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