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힌두스탄타임스는 지난 24일 인도 델리에 사는 60세 여성이 85세의 엄마를 폭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서 딸은 베란다 밖에 있는 노모의 팔을 세게 끌어당겼습니다. 노모는 딸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베란다를 난간을 붙들고 안간힘을 쓰며 저항했지만 잠시 뒤 딸은 노모의 얼굴을 내리 쳤습니다.
딸에게 폭행을 당한 노모는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고 통곡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모는 10년 전 남편이 사망한 이후 딸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은 이웃집 여성에 의해 촬영됐습니다. 건너편에 사는 이웃집 여성은 딸의 행동을 문제 삼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여성은 “딸이 엄마를 폭행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영상을 찍고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도 공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SNS에 이 여성의 얼굴을 공개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도 이어지고 있지만 “딸의 행동은 마땅히 지탄 받아야 된다”는 반응입니다.
네티즌들은 "엄마한테 잘하자" "꼭 너같은 딸 낳아라" "뇌에 뭐 들었는지 궁금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당황했다" "엄마의 우는 모슴 마음아파" "미친사람들 많다" "나중에 평생 후회할행동" 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딸에게 폭행을 당한 노모는 출동한 경찰에게 “딸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성애로 딸을 용서한 노모의 사랑에 코끝이 시큰해집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